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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신앙='경건한 래퍼'의 탄생
운영자 2016-07-26 추천 0 댓글 0 조회 755

힙합+신앙='경건한 래퍼'의 탄생

[힙합 경연프로 '쇼 미 더 머니5' 우승자 비와이 인터뷰]

"곡에 신앙심 담아내려 하지만 거부감 안 들도록 교집합 찾아"
종교인도 SNS서 그의 곡 추천

"안녕하세요. 1위 가수 비와이(BewhY)입니다."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기자 간담회장. 엠넷의 힙합 경연 방송 프로그램인 '쇼 미 더 머니5'에서 우승한 래퍼 비와이(본명 이병윤·23)가 인사말과 함께 입장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이렇게 소개할 만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가 발표한 '쌈박자' '데이 데이(Day Day)' '포레버(Forever)' 등이 잇따라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비와이는 올해 힙합계 최고 기대주로 떠올랐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래퍼 사이먼 도미닉이 "비와이의 후광(後光)이 장난 아니었다. 구세주이자 구원자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힙합 경연 프로그램‘쇼 미 더 머니5’에서 우승한 비와이.
힙합 경연 프로그램‘쇼 미 더 머니5’에서 우승한 비와이. 19일 간담회에서 그가 자주 쓴 단어는‘신앙’과‘귀하다’‘소중하다’와‘감사’였다. /CJ E&M
욕설·비속어로 가득한 여느 힙합과는 달리, 비와이의 음악은 독실한 신앙심을 드러내는 곡들이 적지 않다. '내 삶은 바로 신이 만들 예술 작품의 피처링(featuring), 나의 불완전함을 사용하는 창조주의 심포니(symphony)'라는 가사의 '더 타임 고우즈 온(The Time Goes On)' 같은 노래들이 대표적이다. 그의 신곡이 발표될 때마다 종교인들이 SNS를 통해서 언급하거나 추천하는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날 간담회에도 비와이는 흡사 군인처럼 짧게 자른 머리에 작은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왔다. 그는 "신앙이 없는 분들이 가끔씩 속되게 표현하듯이 나는 '예수쟁이'"라며 "그분(예수)의 가르침이 너무 귀하고 그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할 때 행복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종교 음악'이라는 기준에서 자신의 힙합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제 생각과 신념을 음악에 담으려고 하지만, 신앙이 다른 분들에게도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교집합'을 찾으려고 애쓴다"고 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간만에 듣는 착한 힙합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신앙심만이 그의 매력은 아니다. 묵직하면서도 박력 있는 중저음, 끊임없이 변화하는 독특한 리듬감, 정확한 가사 전달력과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피아노 연주 솜씨까지 비와이는 올해 방송에서 넘치는 끼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동료 래퍼인 그레이는 "최고의 래퍼라는 표현으로도 모자라다. 그는 음악을 잘하는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쇼 미 더 머니 5' 연출을 맡았던 최효진 PD는 "새벽 5~6시에도 문자를 보내서 연습하거나 작업 중인 상황을 알려줄 만큼 진정성이 넘쳤던 참가자였다"고 말했다. 예명(藝名)인 비와이는 병윤이라는 이름의 약자(略字·BY)에서 착안했다. 그는 "'존재 이유가 되자(Be Why)'는 뜻도 담았다"고 했다.

지난해 비와이는 이 프로그램 3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재도전'이었던 셈이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떨어진 뒤 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게 평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봤다"고 했다. 자존감의 회복이야말로 우승의 심리적 동력이 된 셈이다. 올해 준우승한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과는 고교 동창이기도 하다. 비와이는 "'우승 무대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했는데 그 바람을 이루게 된 것이 기쁘다"고 했다. 올해 우승 이후 그를 영입하려는 힙합 기획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비와이는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가 자주 쓴 단어는 '신앙'과 '소중하다' '감사(感謝)'였다.

         

[인터뷰]

착한 래퍼 ‘비와이’ “예수님 가르침대로 사는 게 행복… 그런 삶이 자연히 노래에 배어나”

‘쇼미더머니5’ 최종 우승… 착한 래퍼 ‘비와이’ 인터뷰

국민일보 문수정 기자 016-07-19

[인터뷰] 착한 래퍼 ‘비와이’ “예수님 가르침대로 사는 게 행복… 그런 삶이 자연히 노래에 배어나” 기사의 사진
기독교적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낸 힙합 가사로 사랑받은 비와이가 19일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쇼미더머니5’ 우승자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CJ E&M 제공


‘기독교 스웨그’가 나타났다.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23·본명 이병윤)가 등장하면서다. 힙합에서 말하는 스웨그(swag)는 자유로움, 솔직함, 약간의 허세, 자기만족 등을 말한다. 10대들은 힙합 스웨그를 ‘멋진 것’ ‘따라하고 싶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열광한다. 어느 때보다 젊은이들이 지쳐있고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비와이는 ‘기독교 스웨그’로 10∼20대를 사로잡았다. 

비와이는 ‘샬롬’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 ‘현재 난 꿈나무들의 롤모델/ 근데 얘들아 나는 저걸 따라가지 않아/ 더 가치 있는 걸 바라보지’ ‘내 무릎은 오직 주님 앞에서만 꿇을 것이고’ 등의 신앙 고백을 노랫말에 담았다. 기독교에 부정적인 정서가 만연한 상황에서 비와이의 직설적이고 과감한 기독교적 메시지는 의외로 환영을 받았다. ‘착한 힙합’ ‘위로가 되는 가사’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전도는 비와이처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솔직한 메시지와 막강한 음악 실력으로 무장한 비와이는 Mnet ‘쇼미더머니5’의 최종 우승자가 됐고 가장 인기 있는 뮤지션으로 떠올랐다. 비와이는 19일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쇼미더머니5 우승자 인터뷰에서 “저는 신앙이 없는 분들이 보시기에 속된 말로 ‘예수쟁이’”라며 “종교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적었다기보다 제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제 이야기와 생각과 신념을 담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비와이가 품고 있는 종교적 신념은 어떤 것일까. “저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에요. 예수쟁이요. 예수님이 저에게 준 게 너무 많아요. 믿기 전의 삶과 믿고 난 뒤의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분이 가르쳐주신 게 너무 귀해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와이가 전하는 메시지에는 어떤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생각과 삶을 솔직하게 드러냈을 뿐이다. 하지만 비와이의 진지한 신념과 솔직한 이야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의 삶은 신앙과 분리될 수 없었고 그의 음악에도 신앙이 묻어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 점이 대중을 설득시켰다.

쇼미더머니5에서 함께 음악을 만들었던 힙합 뮤지션 사이먼도미닉과 그레이도 비와이에게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레이는 “비와이의 음악에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고 그게 힘이 된다.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이먼도미닉은 “비와이는 함께 있으면 위로가 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라고 했다.

두 사람은 비와이만의 스웨그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사이먼도미닉은 “자극적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더 듣게 만드는 흡수력이 있다”며 “바로 그런 스웨그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힙합의 스웨그는 누가 인정을 하거나 안 하거나 자기가 맞다고 여기는 걸 밀고 나가는 것”이라며 “비와이는 자기만의 스웨그를 뿜어냈다”고 평가했다. 

비와이는 신앙이 담긴 음악을 굳이 교회음악이라고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뮤지션의 삶과 신념을 표현하는 데 장르의 구분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힙합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이잖아요. 종이와 펜만 있으면 제 얘기를 솔직하게 전할 수 있다는 것, 그 매력에 빠져서 힙합을 하게 됐어요. 전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게 행복해요. 그런 게 노래 가사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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